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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 3%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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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8-04-27 17:59 조회46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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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미국의 10년 물 채권금리가 3%에 올라섰다. 3%가 뭔 그리 대수냐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투자자들은 예전부터 관심의 초미를 기울였던 사건이다.

미국 10년 물 금리

먼저 10년 물 채권금리가 3%로 올라서게 된 이유를 알아보자.

첫 번째: 안전자산 선호도의 약화
미국 10년 물 국채는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금융상품으로 통한다. 미국이 망하지 않은 이상 돈이 떼일 리가 없기 때문이다.(달러를 찍어내서 줘도 되니깐) 그래서 글로벌 경제에 무슨 일이 터질 때마다 10년 물 채권 금리가 움직인다. 최근의 상승은 미-중간의 무역분쟁이 크게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선에서 끝날 것 같으니 다시 안전 자산에서 위험 자산으로 움직인 것이 반영됐다. 안전 자산의 수요가 떨어지면 자연스레 채권 금리도 올라간다(채권 매도-> 채권 금리 상승). 1분기 미국 기업들의 실적도 좋았던 것도 한몫했겠고, 2018년 들어 조정 받은 증시가 밸류에이션에 따른 매력도도 올라간 것도 덤일 수 있겠다.

두 번째: 기준금리 인상
미국 10년 물 금리는 장기금리의 기준점이다. 투자자들도 미국 연준이 앞으로 금리 인상을 한다는 것을 어느 정도 수긍한다는 뜻으로 생각하면 된다.

세 번째: 인플레이션
30달러까지 깨졌던 원유 가격이 이제 100달러도 가느니 마느니 하는 애기가 나온다. 그만큼 원유의 가격이 올랐으니, 물가도 덩달아 움직이고 있다. 생각해보면 물가가 앞으로 오를 전망이면, 장기 채권에 투자하는 사람들은 손해를 입을 수 있다. 물가가 오르면 금리도 올라갈 것이고, 금리 인상은 채권 가격 하락으로 장기 투자한 사람들이 손해를 보는 셈이다. 그래서 물가가 오를 것이란 전망은 10년 물 채권 수요가 줄어드는 것과 같다.

<물가 상승 -> 금리 인상 -> 차입비용 증가>

이제 본 얘기를 해보자. 최근 기대인플레이션이 올라가고 있다.

파란색: 기대인플레이션, 빨간색: 소비자물가 상승률

그림을 보면 기대인플레이션(BEI 지수, 파란색)은 소비자물가 상승률(CPI 지수, 빨간색)에 선행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최근 파란색 선의 상승을 보자.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올라갈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다. 물가가 상승하면 금리는 자연스레 따라 올라가야 한다. 그럼 어떤 일이 벌어질까?

미국의 증권담보대출(margin debt)와 S&P500

위의 그림은 미국의 증권담보대출 잔액(Margin Debt, 빨간색)와 S&P500지수(파란색)의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눈치챘겠지만 이렇게 레버리지로 투자된 금액이 미국의 증시를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금리가 올라가는 상황이지만, 역사적인 수준에 비해 아직 낮으니(그래서 금리 인상을 금리 정상화로 표현) 빚내서 투자한 투자자들이 당장은 부담을 느끼지는 못하는 상황이지만, 앞으로 금리가 올라가 높은 수준에 있다면 상황이 역전될 수 있다. 이 투자자들이 향후 지금보다 2배 높은 금리 수준을 감당하려면 그만큼 수익도 나줘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는 상황이 올 때 부담을 느끼고 매도세가 강해질 수 있다는 뜻이다. 그럼 주식시장은 불 보듯 뻔할 것이다.

과거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렇고 모든 경제 위기는 금융 위기에서 오며, 금융 위기의 본질은 결국 빚(Debt)이다.

-국제공인재무설계사 최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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